고연비 스쿠터로 고유가 시대를 관통하다

2014.05.27 | 조회 63,162 | 댓글 44


모터사이클은 재미있는 이동수단이다. 시트 아래를 타고 흐르는 엔진의 고동, 온 몸으로 만끽하는 주행풍, 경쾌한 가속력 등 모터사이클만이 제공하는 재미는 다양하다. 하지만 모터사이클이 각광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연비'에 있다.

현재, 서울 시내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800원 이상이다. 도심 주행 시 일반적인 자동차의 연비가 리터 당 10km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대략 1800원의 금액으로 10km 정도를 이동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출퇴근 왕복 거리가 40km라고 가정하면, 하루에 지출하는 유류비용은 7,200원 정도가 소요된다. 여기에 주 5일 근무를 가정했을 때, 한 달에 소비되는 유류비용은 대략 144,000원으로 가정 할 수 있다.



물론, 이와같은 고유가 및 저연비로 인해 대부분의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자동차의 유류비용은 부담스럽고 콩나물시루같은 대중 교통은 싫다면, 대안은 바로 스쿠터이다. 근래 출시되는 스쿠터의 경우, 리터 당 30km(제조사 자체 측정 연비-특정 속도 정속 주행 조건)를 능가하는 연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상기의 계산법에서 자동차를 스쿠터로 치환할 경우 얼마의 금액이 산출될까. 총 금액은 48,000원이며, 자동차의 한 달(20일) 유류비용에 비해 2/3가 줄어들게 된다. 물론 연비는 운전자의 몸무게, 수납하는 물건의 중량, 주행 습관(가속 및 감속) 등에 의해 개인차가 발생하지만, 근래 출시되는 스쿠터의 실제 주행 연비를 리터 당 30km 이하로 떨어트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더욱이 연비가 리터 당 50km에 육박하는 스쿠터가 존재한다면, 도심에서의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 이보다 효율적인 대안은 없을 것이다. 리터 당 50km에 육박하는 연비와 신뢰성 높은 엔진 및 어디서나 돋보이는 스타일로 무장한 혼다의 고연비 삼총사를 만나본다.

PCX

2014년 상반기에 출시된 신형 PCX는 125cc 스쿠터 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모델이다. 기존 PCX의 장점은 계승하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발전을 이뤘다. 외형상 가장 먼저 눈에 띠는 부분은 LED의 적용이다. 신형 PCX는 방향지시등 뿐만 아니라 헤드라이트 및 테일 램프 등 모든 등화장치에 LED를 채용해, 기존 모델에 비해 전력 소모를 줄인 것은 물론 야간 주행 시의 시인성도 확보했다.

이밖에도 새롭게 디자인된 계기반에는 연비 표시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핸들 하단의 수납 공간 내부에는 AC 소켓을 내장해 다양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최대토크 발생 영역을 기존의 6,000rpm에서 5,000rpm으로 낮게 설정해, 중저속 영역에서 보다 편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연비는 60km 정속 주행 시 리터 당 54.1km(혼다 자체 테스트 기준)를 확보했으며, 연료 탱크 용량을 기존의 5.9리터에서 8리터로 확장해, 한 번의 주유로 보다 많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BENLY110

벤리110은 승용뿐만 아니라 상용으로까지 활용이 가능한 스쿠터이다. 기본적으로 시트 뒤의 공간은 짐을 적재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옵션으로 판매되는 필리언 시트를 장착할 경우 동승자 탑승도 가능하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인히비터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모터사이클은 사이드 스탠드를 펼 경우 시동이 강제로 꺼지지만, 인히비터 시스템을 탑재한 벤리는 시동이 꺼지지 않는다. 상용으로의 사용을 고려한 이러한 설정은 일시 정차 후 시동을 다시 걸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으며, 사이드 스탠드가 펴져 있는 상태에서는 스로틀을 조작해도 구동력은 발행하지 않는다.

연비는 60km 정속 주행 시 리터 당 53km(혼다 자체 테스트 기준)이며, 경쟁 모델에 비해 연료 탱크 용량이 3~4리터 큰 10리터를 확보해 한 번 주유 시 보다 많은 거리를 이동 할 수 있다. 또한 혼다 전통의 콤바인드 브레이크 시스템(전,후 연동 브레이크)을 탑재해, 보다 안정적인 제동력을 제공한다.



SCR110

SCR110은 도심 주행에 특화된 있는 스쿠터이다. 직장인을 비롯한 대학생에게까지 두루 어울리는 디자인을 갖고 있으며, 시트 아래를 비롯한 핸들 하단에 다양한 크기의 수납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혼다 특유의 신뢰도 높은 엔진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현격히 낮췄으며, 60km 정속 주행 시 리터 당 52.9km(혼다 자체 테스트 기준)의 연비 확보로 우수한 경제성을 자랑한다.

또한 에어 인슐레이터의 채용으로 배기 가스 내의 유해물질을 최소화했으며, 오토 초크의 적용으로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시동을 보장한다. 키 박스에는 키 셔터를 장착해 도난의 위험을 억제했으며, 시인성이 우수한 계기반을 채용해 야간 주행 시 각종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제공 혼다 모터사이클 매거진 편집부

http://auto.naver.com/magazine/magazineThemeRead.nhn?seq=5165



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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