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르

문화/영화 2015. 2. 12. 07:52 |

오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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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0일 화요일, 영화공간 주안에서 영화 오마르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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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오마르가 그를 살해하지 않았다면..


상대를 악으로, 적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면. 원수를 원수로 갚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수 없는 그 곳. 모두가 바보라 칭할 그런 곳.

평범한 가정에 군인들이 들이닥쳐 집안을 뒤지고, 옷을 벗기고, 현금과 귀중품 등을 하마스의 공작금이라며 빼앗아가는.

만일 열린 결말이나, 오마르가 망명하여 평화를 위한 활동을 하게 됐다면 별 5개를 주었을 듯.


나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사는 아랍계 주민이었다면 오마르나 암자드 같이 행동하지 않았을 거라 말할 순 없지만.


영화는,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지만. 또한 창작물이니까.


이스라엘 점령. 이스라엘의 공포와 힘에 의한 통치.

그리고 그에 폭력이란 수단으로 저항하는 이들.

피의 굴레.



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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