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꼬뮌

프랑스 2015. 1. 3. 12:23 |
파리코뮌(Commune) 1871년 3월 28일부터 5월 28일 사이에 파리 시민과 노동자들의 봉기에 의해서 수립된 혁명적 자치정부를 말한다.

1870년 7월 발발한 프로이센-프랑스전쟁은 독일의 비스마르크 재상과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와의 전쟁이었다. 처음부터 프로이 센 육군이 프랑스를 제압하였고 나폴레옹 3세를 9월 2일 포로로 삼 았다. 파리 시민들의 농성에도 불구하고 1871년 1월 28일 휴전조약 이 체결되었다. 2월 12일 강화조약을 토의할 국민의회가 보르도에 설치되고 임시행정장관에 L.A.티에르가 임명되었다.

국민의회는 굴욕적인 강화조약을 비준했으나 파리 시민은 오히려 항전의 뜻을 굽히지 않고 이 조약에 불만을 가졌다. 3월 1일 파리에 입성한 프로이센군은 파리 시민의 무언의 적의와 소극적 저항을 받 으면서 3일 후에 철수하였다. 3월 18일 티에르의 임시정부는 정규 군에게 농성 중 국민군(의용병)이 사용한 대포를 압수하라는 명령 을 내렸다.

이를 계기로 시민과의 마찰이 생겼으나 곧 정규군과 국민군 사이 에 화해가 성립되어 19일 양자의 대표는 시청을 점거하고 ‘중앙위 원회’를 결성하였다. 동시에 티에르 정부는 베르사유로 도피하였 다. 중앙위원회는 포고문을 발표하여 코뮌(인민의회)의 선거가 실 시될 것이며, 중앙위원회는 그 때까지의 잠정기관임을 분명히 하였 다. 26일 선거를 마치고 28일 시청 앞 광장에 20만의 시민을 동원하 여 코뮌 성립의 행사를 거행하였다. 29일 집행위원회 아래 군사 ·재 정 ·식량 ·노동 ·교환 ·교육 ·외교 ·사법 ·보안의 9위원회가 성립되고 시민생활의 자주관리체계가 정비되었다. 90명의 코뮌의원의 성분 은 자유직업자 ·중산시민이 대부분이고 노동자는 20명이었다.

블랑키스트·프루동파(派) ·자코뱅 당원 등 일부 사회주의자들도 있었다. 코뮌은 짧은 기간에 징병제와 상비군의 폐지 및 인민에 의 한 국민군의 설치, 집세의 미지불분의 일시연기, 관리봉급의 최고액 결정, 종교 ·재산의 국유화, 공장주가 방기(放棄)한 공장에 대한 노 동조합의 관리, 부채의 지불유예와 이자폐기, 노동자의 최저생활보 장 등 여러 가지 정책과 법령을 발표하였다.

코뮌이 지상 최초의 노동자정부를 수립하려고 분주한 틈에 프로 이센과 결탁한 정부군은 5월 21일 맥마흔의 지휘하에 파리로 진격 하였다. 그리하여 ‘피의 1주일’이란 7일간의 시가전 끝인 28일 코뮌 은 붕괴되고 3만의 시민이 죽었으며 많은 사람이 처형당하거나 유 형당하였다. 그리고 4만 명이 군사재판에 회부되었으며, 1만여명이 사형, 무기징역 및 그 밖에 유죄선고를 받았다.

칼 막스는 코뮌을 '그 안에서 노동의 경제적 해방을 완수하기 위해 마침내 발견된 정치형태' 라고 평가하고, 마르크스, 레닌주의자는 코뮌을 러시아 혁명에 선행하는 '프롤레타리아 독재' 혁명정부로 규 정하였다.

한편 소수파의 흐름을 잇는 무정부주의자는 코뮌을 '국가의 부정' 으로 이해하였다. 프랑스 아카데미즘의 실증주의적 역사학계에서 는 코뮌의 애국주의와 민주주의를 강조, 그것이 제3공화정 확립에 기여하였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코뮌의 민중혁명으로서의 의미를 강조, 부르주아집단 국 가를 아래로부터 해체하고 시정 완전자치권을 기초로 하는 자유로 운 분권적 연합사회를 창출하려 한 현대적 의의를 새로이 묻는 H.르 페브르들의 학설 및 파리 변두리 지역으로 밀려나 노동자 대중이 본래의 파리인 도심부를 탈환함으로써 소외되었던 시민사회의 부 르주아 국가로부터의 자기 회복을 실현하려 한 의미를 재평가하는 J.르쥘리의 학설 등 새로운 학설이 제기되고 있다.

<두산대백과사전>참고

인터넷"http://www.france.co.kr/curiosite/pariscommune.htm"참고

- 차석찬의 역사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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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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