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 날엔 늦잠을 잔 다음 집에서 점심 먹고 2시쯤 나왔어.

스쿠터타고 부천역 - 급행타고 용산역 - 중앙선타고 상봉역 - 경춘선타고 청평역 가서 거기 내린다음
엄마땅(ㅋㅋ룽...)보고 쓰레기 어떻게 치우고 채소나 과일나무?는 뭐 심을지 생각했어.
저녁으론 삼각김밥과 오예스, 딸기파이를 먹었지.
그리고 돌아왔고 바로 주안역에 내렸어.
외할머니댁에 도착하니 밤 10시 30분이었지. 거기서 밥을 전, 물김치, 고깃국 등등과 함께 먹고 엄마 외할머니 큰외삼촌 작은외삼촌 사촌형손기성을 보고 동네 산책하고 놀다가 1시~1시 반쯤 잤지.

둘쨋날엔 7시 반쯤 일어났어. 샤워는 하지 않고 세수하고 머리만 감았지. 사촌 손주은 손기훈이 강남에서 택시타고 왔어.
8시 반경에 제사상이 다 차려지고 우린 제사를 지냈지. 약 30분 걸렸어.
그 다음 그걸 치우고 밥과 국을 퍼다 다같이 먹고 나니 10시 반. 설거지 및 밥상정리까지 하니 11시~11시 반이었고 엄마는 피곤하다며 낮잠을 자자 했어.
엄마, 외삼촌, 할머니, 사촌들 전부 잤어. 난 2시 반까지 3시간을 잤는데 엄마랑 할머니는 나보다 늦게 잠들어서 1시간 정도 잤다고 해.
그다음 개를 데리고 소래에 갔어. 소래에 포구도 있고 연안어시장도 있고 새로 만든 소래습지생태공원(염전, 갯벌, 전시관 외)에 갔고 시대에 따른 염전의 3종류(토판, 옹기판, 타일판)를 구경하고 소금창고 보고 전시관 바깥만 보고 개랑 미끄럽고 붉은 빛이 도는 갯벌을 걷다가 해질녘엔 포구, 연안어시장에 가서 게 1키로(만원), 제주산 갈치 3마리(만원)을 사고 수수부꾸미, 메밀전? 같은걸 한개씩 사서 나눠 먹고 소래포구역-원인재역-주안역-할머니댁 게 쪄먹고 다시 주안역-부천역-스쿠터타고 집 이렇게 왔어. 11시 반쯤 되었지. 그리곤 홈플러스 콜라를 홀짝거리다 12시 좀 넘어 잤고.

셋쨋날엔 10시9분에 일어나서 집에서 밥을 먹은 다음 용산? 인사동? 종로? 건대? 강남? 이러다가 가깝고 실패확률이 적은 신촌(이대)로 방향을 정했지.
노량진 부페를 먹고 싶었으나 집에서 태국음식을 배불리 먹고 나와서 패쓰.
부천역 - 노량진역 - 당산역 - 이대역 이렇게 환승해서 이대에 내린 다음 눈부신 햇살, 높고 푸르른 하늘,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며 이대의 예쁜여자사람들을 열심히 구경하며 옷가게들 있는 골목을 돌아다녔어. 이대->신촌 방향으로.
여자가 한 90%였고 간~혹 커플있고. 점원은 남자가 좀 더 많고., 한국사람 70% 외국사람 30%정도였어.
한글 써있는 3천원짜리 스카프를 하나 샀어. 컸어.
신촌 영화예매권 할인하는 집도 지나면서 보고. 5천원씩 둘이면 만원인데 그돈 아끼자 하고 안 삼. 러빙헛도 지나가고. 물론 휴일이라 닫았고.
연휴의 마지막 날, 낮 시간이었는데도 역시나 신촌엔 사람이 많았어. 이전과 달리 차로를 걷는 거리로 바꿔 놔서 다니기도 편하고 쾌적했지. ARTBOX에 가서 별 거 없고 비싼 '디자인 문구'들을 봤고 
그랜드마트에서 미닛메이드 포도주스(100%, 미국산, 1리터 종이팩. 1980원) 두 팩을 샀고 한 팩은 반쯤 마셨고 다시 전철을 타고 신촌역-신도림역-부천역. 한 8시~8시 반쯤 되었을거야.
부천역에 전철 내리니 교보문고 종이봉투가 버려져 있어서 그걸 주워다 교보문고 가서 100원을 환불받았어. 알라딘 중고서점 신촌점에서 원하는 책이 없어서 부천와서 가려고 했거든? 근데 배가 고파서 일단 집부터(스쿠터타고 부천역-집) 왔고 밥먹고 엄마와서 엄마가 갖고온 것들 놓고 내 앞머리(옆머리) 잘라주고, 씻고 뭐 얘기하고 하다보니 서점은 닫을시간 넘어서 못 가고.
새로 산 포도주스에 보드카섞어서 얼음넣은 잔에 마시고 인터넷으로 오토바이, 휴대폰 이런거 찾아보고 하다 잤어.

3일 모두 달이 참 밝았고 하늘은 맑고 화창했어. 아침과 저녁에도 춥지 않았고, 낮엔 좀 더웠지만 기분 좋은 따스함이었어.


잡스는 하늘나라로 가버려쪄 ㅠ ㅠ 성공도 좋지만 나랑 건강ㅎ게 살자



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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