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8명, 1년안에 휴대폰 바꾼다



한국 휴대폰 사용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휴대폰을 교체하고 것으로 3년 연속 기록을 세유고 있다.

올 4월 현재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77%가 1년 안에 휴대폰을 바꾼 것으로 조사돼 한국은 그야말로 신상 휴대폰의 최대 소비국가다. 

1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단말기 교체율은 77.1%로 10명중 8명은 1년 안에 새 단말기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체율을 바탕으로 평균 교체주기를 환산하면 올해 한국 국민은 평균적으로 15.6개월 만에 단말기를 바꾸고 있다. 휴대폰을 새로 구입한 뒤 1년 반도 사용하지 않고 바꾸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0년 한국의 단말기 교체율은 약 4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에 들긴했지만 선두까지는 아니었지만 국내에 스마트폰 보급이 급격히 늘기 시작한 2012년부터 한국은 단말기 교체율이 67%로 급증, 올해 4월에는 77%를 넘어서며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교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휴대폰 교체주기는 교체율은 바탕으로 산정된다. 교체율은 보통 1년을 기준으로 삼아 이 기간에 새로 시중에 선보인 단말기 중 통신사를 통해 개통된 단말기의 개수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한국은 2위 국가인 칠레와도 10% 가까운 교체율 격차를 보였다. 칠레의 경우 올해 단말기 교체율이 69.4%로 교체주기는 17.3개월을 기록한다. 3위 국가는 미국으로 교체주기는 1년 반을 넘은 18.2개월, 이어 4위인 영국은 19.9개월의 교체주기를 보였다. 뒤따른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은 평균 2년 정도 단말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단말기 교체율이 급격히 늘기 시작한 건 2012년 국내 스마트폰이 대거 보급되면서 부터다. 

2010년 43.4%였던 한국의 단말기 교체율은 2011년 47.5%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2년부터 단말기 교체율은 급격히 늘어나 67.8%를 달성, 지난해에는 70%에 달했으며 2014년 4월까지 기준으로 77.1%를 기록했다. 

교체주기가 급격이 단축된 2012년 부터 국내에 는스마트폰 보급률이 급격히 늘기 시작한 시기다.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스마트폰 보유 가구비율은 42.5%이었으나 2012년에는 65%로 급증, 2014년 80%를 넘어서며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도래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은 2009년부터 시작됐지만 국민 절반 이상에 보급되기 시작한 2012년 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 등 모바일메신저나 이메일, 웹서핑,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서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소비자들이 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news.nate.com/view/20141116n08901

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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