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어스 태국

문화/책 2014. 11. 18. 17:59 |
고기를 먹으려면 동물을 죽여야 하니,계율을 지키면서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매우 태국적인 합리화가 필요하게 된다. 우선 승려들은 고기를 먹는 이유를 '즐거움도 혐오감도 없이 그저 사람들이 그릇에 넣어주는 대로 먹어야 하기 때문' 이라고 말한다. p.97
그런가하면 평신도들은 별로 믿기지 않는 변명으로 호소한다. "방금 물고기를 물에서 꺼냈는데 저절로 죽어 있었다"라든가 "내가 닭을 샀을 때 이미 죽어 있었다.", 심지어는 그 돼지는 자기 운명을 완수했다. 그것이 돼지로 태어난 이유이다."라는 등의 변명을 늘어놓는다. 다행히 불교도들이 동물을 죽이는 일을 거의 하지 않는데, 그들 대부분이 농부이고 도살하는 사람은 흔히 불교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p.98
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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