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폰토바의 <체 게바라의 민낯 드러내기>를 읽고

http://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098

2014년 02월 19일 (수) 09:31:24


황성준 편집위원 





(이미지 출처 : http://amte.wordpress.com/2009/07/08/who-was-che-guevara/)

롤렉스 시계를 찬 '체 게바라'의 모습

(이미지 출처 : http://sunho1007.egloos.com/viewer/2032563)


(…전략)

이 이야기가 갑자기 떠오른 것은 2월 13일 아내와 함께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을 봤기 때문이다.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맺혔다. 함께 본 아내 눈가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미대 85학번인 아내가 음·미대 축제 사건 이야기를 상기시켰다. 그리고 말을 꺼냈다. “‘그날’이 왔다면, 저런 세상이 됐겠지…” 필자는 “‘그날’은 오지 않아. 아니 절대로 오면 안돼”라고 대답했다.


요즘 필자가 누리는 호사 중의 하나가 강남의 고급 커피숍에서 향기로운 커피 냄새를 즐기면서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일이다. 단골집도 생겨 무료로 리필도 해 주곤 한다.


그런데 간혹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힙합 바지에 체 게바라 티셔츠를 입고 “게바라의 휴머니즘”이 어쩌고 저쩌고 떠드는 20대 젊은이들을 목도했을 때이다. 또 30대 회사원으로 보이는 젊고 늘씬한 멋쟁이 아가씨들이 들어와 카푸치노를 입에 머금고 “체 게바라 같은 애인” 운운하는 이야기를 본의 아니게 엿들은 적도 있다.

(…중략)


더 한심한 일은 이러한 쿠바를 본받자고 하는 자들이다. 처절하게 가난했던 제3세계 국가를 제1세계 국가로 만들어 놓았더니, 제1세계 문턱에서 영원한 제3세계 국가로 전락해 버린 쿠바를 본받자고?! 그리고 이러한 엄청난 일을 저지른 게바라를 따르자고?!

게바라가 쿠바 공산청년대회에서 한 말이 있다. “청년 시기에 가장 행복했던 일은 내가 쏜 총알이 적의 심장을 뚫었을 때이다”라고. 여기서 말하는 적은 정부군이 아니라 쿠바 산악지대에 거주하던 평범한 농민들이었다.


황성준 편집위원



이사람 보소.. 자기가 누리는 호사는 당연하고 '젊고 늘씬한 멋쟁이 아가씨들이 카푸치노를 입에 머금고 자기 애인상을 얘기하는데 마음이 무거워진다네 ㄷㄷ

여성혐오가 바탕에 깔린 글이라 읽는 내내 불편했지만 내용만큼은 볼 만 했고 필자의 현실감각이 나쁘지 않아 보임. 공부하는 386아저씨인갑네..

참, 출처인 '미래한국'은 볼 만한 기사는 찾기 어려우니 접속을 삼가야. 라지만 어디까지나 내 시각에서 그렇다는 거고 우파 리버럴의 눈으로 세상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좀 봐도 나쁘진 않을 듯. 강점이 있다면 국제정세·군사 사안 정도.

Posted by 정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