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고흥·장흥에 연내 100석 규모 영화관
국내/광주전남 2014. 11. 21. 07:45 |고흥·장흥에 연내 100석 규모 영화관
[중앙일보] 입력 2014.07.11 00:06
전남도 '작은 영화관' 사업
2018년까지 19곳 건립키로
전남도가 19개 지역에 ‘작은 영화관’을 건립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작은 영화관은 이낙연 도지사가 6·4 지방선거 때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내건 공약 중 하나다. 작은 영화관은 전남 22개 기초 지자체중 이미 영화관이 있는 여수·목포·순천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 만든다.
우선 올해 고흥·장흥 등 2곳에 100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을 건립한다. 한 곳당 10억원씩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운영은 영화 배급사나 사회적 기업이 맡는다. 영화는 최신 작품을 상영한다. 일반 영화는 5000원, 3D 작품은 8000원을 받을 계획이다. 고흥 영화관은 참살이어울촌 1층, 2층에 각각 679㎡, 230㎡ 규모로 만든다. 1층에는 관람객 쉼터도 꾸민다. 장흥 영화관은 국민체육센터 4층과 옥상을 활용해 300㎡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두 영화관은 이르면 12월쯤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20억원을 투입해 광양시와 완도군에 작은 영화관을 만든다. 2018년까지 총 190억원을 들여 나머지 시·군에도 영화관을 건립할 방침이다.
신태희 전남도 문화예술과 주무관은 “영화관은 예술회관 등 기존의 공공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문화적 혜택을 보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의 갈증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작은 영화관 사업이 5년 전부터 시작돼 도시와 농산어촌의 문화 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장수군이 2010년 자체적으로 100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을 만들어 운영한 게 시작이다. 이후 전북도가 발벗고 나서 김제·임실·고창·무주 등에 잇따라 영화관을 설립했다. 부안·완주도 시설 공사를 마치고 곧 가동을 시작하며, 진안·순창은 내년 중 영화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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