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죠? 일교차가 크니 감기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아침 저녁으론 정말 가을 날씨입니다.


어제 오후, 날씨도 화창하고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기에

미꾸라지와 함께 집 앞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약 1주일) 햇볕 아래 나가니 눈이 부시는지, 기분이 좋은건지 모처럼 움직임이 빨라지더라구요.

미꾸라지도 저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냈길 바랍니다.

잠시만 눈을 돌려도 탈출하려 해서 좀 걱정됐지만 잘 지켜보고 안전하게 다시 데려왔습니다. ㅎㅎ

아마 집 밖 햇살 아래 나오니 강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나봅니다.(양식 미꾸라지일테니 자연에서 산 적은 없었겠지만요..)

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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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9시 46분 모습입니다. 자고 있거나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나보네요.

휴일이라 느즈막이 일어났다가 미꾸라지 상태가 궁금하여 벌떡 일어나 달려가봤네요 ^^;


이거랑 아래 사진은 트위터에 올린 걸 저장해서 올린거라 화질이 좋지 않아요.(맨 윗 사진은 2.35MB, 아래 두 장은 100KB대)

"그다지 특별할 건 없어.."하고 말하는 것 같네요.

설마.. 아픈 건 아니겠죠?


화질 때문에 안 올릴까 했는데 수족관 전체사진이 없어서 한 장 올려요.

대강 이렇게 살고 있어요.


저 밥먹을 땐 미꾸라지도 밥주고 저 잘땐 미꾸라지도 잘 자나 궁금하고 자고 일어나면 먼저 미꾸라지 상태부터 확인해요.

근데 숨쉴 공기가 부족하진 않겠죠? 워낙 생명력이 강해보여서 환경에 대한 걱정은 크게 안 되긴 하지만요.

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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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오전 11시5분에 찍은 사진이에요.

흙 속에 있던 식물줄기 같은 가벼운 것들이 물 위에 떠서 물 속이 잘 보이지 않아요.

어제보다 건강해 보이죠? 오전에 약간의 밥을 먹이로 주었습니다.

이제 똑바로 헤엄쳐 다니고, 흙으로 만든 작은 언덕 쪽에 있기를 좋아해요. 이 사진도 그나마 미꾸리가 보이는 위치, 각도로 찍으려고 기다리다가 찍었던 거예요.


참고로 전 불빛, 소리 등 스트레스 요인을 만들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어항을 흔들거나 손으로 만지지 않습니다. 충분한 안정과 편안함을 느껴야 할 테니까요.

다만 활동성이 좋은 미꾸라지에게 좁은 스티로폼 박스 집을 준 점이 안타까운데요. 조만간 좀 넓은 플라스틱 어항이라도 장만해야 하겠습니다.

하천 방생(굴포천?)도 처음부터 고려 범위에 있었으나 시간도 마땅치 않아 아직 답사를 못 다녀와서요. 차차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음.. 일단은 인터넷으로 적당한 사이즈의 수족관을 먼저 알아보고요.



미꾸라지 먹이로는 장구벌레등 날벌레는 물론이고,

밥알을 4등분해서 넣어주셔도 쪽쪽 빨다가 먹습니다.

과자나 뻥튀기를 주셔도 좋습니다. (출처 : http://zoolu.tistory.com/121)

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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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 잠시 볼일이 있었던 나는 내가 근무하는 **휘트니스에 갔는데,

시간은 자정 무렵이었으며 나는 매장에 들러 필요한 볼 일을 본 후 나왔더니...

사진 출처 : 다음 지도(http://map.daum.net/) 로드뷰


우리 건물 바로 맞은편에 있는 추어탕 집 앞 보도블럭 경계에 미꾸라지 한 마리가 몸을 꿈틀거리며 살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었다.

주변은 일부 고깃집 불빛 등과 우리 업장 창가에서 새나오는 빛 정도밖에 없는 상당히 어두운 상태였다. 그런 상황임에도 이 물고기를 보게 된 건 행운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어디서 왔을까? 추어탕 집은 보통 그렇듯 옥외수조를 설치해 놓은 곳이 아니었는데 왜 밖에 버려져있게 되었는지..

대강 추론해본 바로는

1. 추어 활어를 납품하는 수족관 차가 와서 식당에 식재료 미꾸라지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떨어짐.

2. 식당 일일 마감 과정에서 싱싱하지 못한 미꾸라지를 내다버림(근데 식당 안에 수족관이 있나? 그리고 버려도 이렇게 버릴까? 생각하니 이건 아닐 것 같음..)

그래서 마음같아선 어떻게든 바로 물에 넣어주고 싶었으나 어항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음.

일단 배낭 안에 가지고 있던 하드커버 공책 표지에 올려서 집으로 이동하였음.

가다보니 마침 스티로폼 박스(느타리 버섯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부스러기가 남아있었음)를 주워 상가 화장실에서 세척 후 미꾸라지를 넣어줬다.


그랬더니 잠시 팔딱팔딱 하고 벽쪽에 붙어 입을 뻐끔뻐금 하더니 다시 잠잠해졌다.


아래는 집에 돌아와 찍은 사진

몸을 가누기가 힘든지 죽은 듯 누워 있다.

보도블럭 위에 얼마나 누워 있었을까.


무튼 임시로 만든 스티로폼 수족관에 이렇게 넣어주고, 식생 등을 검색해보니

미꾸라지는 깨끗하지 않아도 잘 살지만 흙과 자갈 등을 꼭 넣어주는게 좋다는 글이 있더라.(파고드는 습성이 있어서)

그래서 집 앞 부천시민회관 공원에서 흙을 한그릇가량 퍼다가 넣어주고 물도 좀 채워줬다.

그리고 나니 시간도 늦었고 미꾸라지도 아직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보여 일단 쉬라고 놔두고 나도 잠을 잤다.


그리고 오늘 아침. 어제보다 상태가 좋다. 아가미 움직임과 입 뻐끔거림이 한결 편안해보였고 때때로 옆으로 눕곤 하던 상태에서 아직 힘은 없지만 똑바로 헤엄치는 상태가 되었다.

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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