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파병 50년, 강요된 경계 넘기


등록 : 2014.09.21 18:41 | 이유진 기자 

역사문제연구소, 강연 등 행사

역사문제연구소는 올해 베트남전쟁 파병 50주년을 맞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시민단체 ‘전쟁 없는 세상’과 더불어 ‘베트남 전쟁, 다양한 경계넘기’ 행사를 마련했다.


2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영화 <돌아온 술주정뱅이>(오시마 나기사 감독, 1968)를 상영한 데 이어, 25일 저녁 7시 서울 제기동 역사문제연구소 강당에서는 ‘전쟁 거부를 가능하게 한 사람들’을 주제로 세키야 시게루 전 자테크(JATEC) 활동가의 강연을 연다. 자테크는 ‘반전 탈주 미군병사 원조 기술위원회’의 약자로, 일본 내 미군 탈영병의 망명을 돕기 위해 은신·도피·망명 기술을 개발하는 반전 시민운동 조직이었다.


당시 일본의 대표적 베트남반전운동 단체였던 ‘베트남에 평화를! 시민연합’에 참여했던 이들 가운데 몇몇이 따로 만든 자테크는 열린 시민운동을 지향했으며 ‘탈영’을 사회적 연대의 계기로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 이번에 초청된 강연자 세키야 시게루씨는 초창기부터 자테크에 참여한 인물로, 당시 활동 기록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27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베트남전과 아시아의 상상력’ 학술회의를 연다. 김예림 연세대 교수가 ‘냉전기 아시아 상상의 정치학과 베트남전’을, 정영신 제주대 교수가 ‘베트남전 반전운동과 오키나와 반기지 운동의 관련성’, 백승욱 중앙대 교수가 ‘리영희의 국제주의적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 각각 발표한다.

역사문제연구소는 “반전운동을 통해, 또는 어느 쪽에도 얽매이지 않은 사상을 통해, 강요된 경계를 지워가며 서로 연대했던 사람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우리 앞에 놓인 경계의 실체를 역사적으로 성찰함으로써 전쟁의 ‘현재’를 직시하고 해방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상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656091.html

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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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류큐 왕국'의 옛 성
'슈리 성'등의 유적과 선명한 색의 해변, 산호초등, 자연이 함께 하는 섬



규슈와 대만의 거의 중간에 있는 오키나와 현은, 크고 작은 100 개가 넘는 섬으로 구성되며, 일본열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다. 겨울에도 도쿄나 오사카의 봄 기온으로, 일년 내내 온난한 기후를 자랑한다.

각 섬에는 벤골보리수와 아코 등 열대·아열대성의 식물이 서식하며, 일년내내 꽃으로 활짝피는 환상적인 현이라 할 수 있다. "이리오모테 섬"은 천연기념물인 "이리오모테 산고양이" 등 희귀한 생물이 많이 사는 섬이다. 하얀 남국의 해변과 무수한 산호초, 색깔 선명한 물고기가 춤추는 맑고 투명한 파란 바다는 리조트장소와 다이빙 장소로서도 유명하다.


오키나와는 15 세기에서 19 세기 중반까지의 약 400 년 동안 "류큐 왕국"이라 불리는 독자적인 왕국을 건설해 번창해 왔었다. 여러 외국과의 교류에 의해 형성된 문화와 전통은 공예품과 축제 등 다양한 형태로 남아 있으며, 독특한 매력의 오키나와를 형성시킨 이유 중 하나이다. 특히 1992 년 "나하 시내"에 복원된 "류큐 왕국"의 옛 성·"슈류 성"은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좋은 관광코스로 알려져 있다.

선홍색의 의상을 입은 여성이 연인이나 남편을 사모하는 감정을 표현하며 우아하게 춤을 추는 "류큐 무용"과 중국에서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색채의 털을 가진 사자가 춤을 추는 "시시 춤", 웅장한 북의 소리와 "샤미센"이라 불리는 일본전통 현악기의 반주에 맞추어 집단으로 춤을 추는 "에이사" 등 오키나와에는 오키나와 독자적인 전통예술이 오늘날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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