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베트남전 파병 50년, 강요된 경계 넘기
해외/망명가들 2014. 11. 18. 08:38 |베트남전 파병 50년, 강요된 경계 넘기
등록 : 2014.09.21 18:41 | 이유진 기자
역사문제연구소, 강연 등 행사
역사문제연구소는 올해 베트남전쟁 파병 50주년을 맞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시민단체 ‘전쟁 없는 세상’과 더불어 ‘베트남 전쟁, 다양한 경계넘기’ 행사를 마련했다.
2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영화 <돌아온 술주정뱅이>(오시마 나기사 감독, 1968)를 상영한 데 이어, 25일 저녁 7시 서울 제기동 역사문제연구소 강당에서는 ‘전쟁 거부를 가능하게 한 사람들’을 주제로 세키야 시게루 전 자테크(JATEC) 활동가의 강연을 연다. 자테크는 ‘반전 탈주 미군병사 원조 기술위원회’의 약자로, 일본 내 미군 탈영병의 망명을 돕기 위해 은신·도피·망명 기술을 개발하는 반전 시민운동 조직이었다.
당시 일본의 대표적 베트남반전운동 단체였던 ‘베트남에 평화를! 시민연합’에 참여했던 이들 가운데 몇몇이 따로 만든 자테크는 열린 시민운동을 지향했으며 ‘탈영’을 사회적 연대의 계기로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 이번에 초청된 강연자 세키야 시게루씨는 초창기부터 자테크에 참여한 인물로, 당시 활동 기록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27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베트남전과 아시아의 상상력’ 학술회의를 연다. 김예림 연세대 교수가 ‘냉전기 아시아 상상의 정치학과 베트남전’을, 정영신 제주대 교수가 ‘베트남전 반전운동과 오키나와 반기지 운동의 관련성’, 백승욱 중앙대 교수가 ‘리영희의 국제주의적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 각각 발표한다.
역사문제연구소는 “반전운동을 통해, 또는 어느 쪽에도 얽매이지 않은 사상을 통해, 강요된 경계를 지워가며 서로 연대했던 사람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우리 앞에 놓인 경계의 실체를 역사적으로 성찰함으로써 전쟁의 ‘현재’를 직시하고 해방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상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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