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권 국가 소개

프랑스어는 어느 나라에서 사용되는가?


​한국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어'가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쓰이는지 잘 모른다. 심지어는 '프랑스어'와 '불어'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소수 있다. 후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먼저 하자면, '불어'는 '불란서어'의 줄임말로, 이는 '프랑스'를 한자로 쓰면 '불란서'가 되기 때문에 여기에 '어'를 붙여서 '불란서어'가 된 것일 뿐이라는 점이다. 즉, 불어와 프랑스어는 같은 것이다. '불문과'는 물론 '프랑스어문학과'를 의미한다.


프랑스어는 그렇다면 어디에서 사용될까? 당연히 '프랑스'가 들어가 있으므로 '프랑스'에서 사용한다. 프랑스? 그렇다면 프랑스는 정말 유럽에만 있는 것일까? '프랑스는 정말 유럽에만 있는 것일까?'가 무슨 이야기인가? 바로 프랑스의 해외영토에 대한 물음이다. 예를 들어보자. 한국은 아시아에 위치한다. 하지만, 한국의 영토는 아시아에 있는 것이 전부다. 식민지를 건설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다르다. 프랑스의 본토(France métropolitaine)는 유럽에 있지만, 프랑스가 과거 식민지를 만들어서 현재까지 자신의 영토로 남아있는 곳들이 있다.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태평양, 아프리카에 아직도 프랑스의 영토가 남아있다.


당연히 프랑스의 영토이므로, 유럽에 있는 프랑스 본토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프랑스의 해외영토


북아메리카 : 생 피에르 - 미클롱 섬, 과들루프섬, 마르티니크섬 

남아메리카 : 기아나

아프리카 : 레위니옹섬, 마요트섬

오세아니아 :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월리스-푸투나, 뉴칼레도니아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들

 


1) 유럽 :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모나코, 룩셈부르크

 

 

프랑스 - 프랑스의 인구는 독일이나 러시아와는 달리 증가 중이다. 몇 십 년 안에 독일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 벨기에는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하지만 독일어는 국경 지대 이외에서는 제1언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고, 주로 네덜란드어와 프랑스어가 쓰인다. 벨기에 북부인 플랜더스(Flandre, 플랑드르) 지방에서는 네덜란드어를 사용하고,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Bruxelles)과 벨기에 남부 왈로니(Wallonie)에서는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벨기에 총 인구의 40%가 프랑스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며, 특히 브뤼셀에서는 점차적으로 네덜란드어 사용 인구가 줄고, 프랑스어 사용 인구가 늘고 있다.


스위스 - 스위스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만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이 중 프랑스어 사용자는 현재 23%로, 20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다른 모든 공용어(독일어, 이탈리아어, 로만어)를 밀어내고 유일하게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1970년 : 스위스 인구의 18.1%, 2010년 : 23.1%).

 

룩셈부르크 - 룩셈부르크는 룩셈부르크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프랑스어는 또한 독일어와 함게  행정-사법언어로 사용된다.

 

모나코 - 프랑스어가 유일한 공용어이다.

 

 

 

 

2) 북아메리카 : 캐나다, 아이티

 

 

캐나다 - 캐나다는 영어,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영어는 인구의 60%가 모국어로 사용하며, 프랑스어는 23%이다(나머지는 외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이민자 출신). 그러나 두 언어 모두를 아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프랑스어는 퀘벡주에서 유일한 공용어이며, 뉴브런주윅주에서는 영어와 함께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다.

 

아이티 - 아이티는 아이티 크레올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3) 아프리카 : 가봉, 콩고민주공화국, 콩고, 카메룬, 토고, 베냉, 기니, 적도 기니, 세네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부아르, 말리, 지부티, 부룬디, 르완다, 코모로, 세이셸,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쓰는 곳은 파란색, 공용어는 아니지만 널리 쓰이거나 행정어로 쓰이는 곳은 하늘

(제목에서 나열한 국가명에는 행정어로서 프랑스어를 쓰는 국가는 포함되지 않았다)

 


가봉 - 프랑스어가 유일한 공용어이다. 공용어가 아닌 부족 언어가 지방에서 사용되기는 하지만 2010년 조사 결과 수도 리브르빌(Libreville)에 사는 99%의 주민들이 프랑스어를 읽고 쓸 수 있다. 특히 가봉에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프랑스어 라디오 방송국이 있다. 

 

코트디부아르  - 프랑스어가 유일한 공용어이며, 전체 인구의 70%가 프랑스어를 할 줄 안다(나머지는 부족 언어).

 

콩고 - 프랑스어가 유일한 공용어이며, 전체 인구의 78%가 프랑스어를 할 줄 안다(나머지는 부족 언어).

 

토고 - 프랑스어가 유일한 공용어이며, 전체 인구의 37%만이 프랑스어를 할 줄 안다(나머지는 부족 언어).

 

부르키나파소 - 프랑스어가 유일한 공용어이나 전체 인구의 15%만이 프랑스어를 할 줄 안다(나머지는 부족 언어). 그러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프랑스어 사용자는 증가 추세에 있다.

 

카메룬 - 영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다. 2005년 기준으로 18%만이 프랑스어 사용자이나 증가 추세에 있다.

 

베냉 - 프랑스어가 유일한 공용어이나 전체 인구의 9%만이 프랑스어를 사용한다(주로 대도시).


말리 - 프랑스어가 유일한 공용어이나 토착 언어인 밤바라어가 전체 인구의 80%가 사용하는 언어이다.

 

차드 - 아랍어,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나 주로 사용되는 언어는 부족 언어들이고, 프랑스어는 엘리트 언어로 남아 있다.

 

니제르 - 프랑스어가 유일한 공용어이나 주로 사용되는 언어는 부족 언어들이고, 프랑스어는 엘리트 언어로 남아 있다.

 

부르키나파소 - 프랑스어가 유일한 공용어이나 주로 사용되는 언어는 부족 언어들이고, 프랑스어는 엘리트 언어로 남아 있다.


세네갈 - 프랑스어가 유일한 공용어이고, 전체 인구의 30%가 사용한다.  

 

기니 - 프랑스어가 유일한 공용어이고,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이 프랑스어를 사용할 줄 안다. 프랑스어 사용 인구는 크게 증가 중이다. 


콩고민주공화국 - 프랑스어가 유일한 공용어이고,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프랑스어 사용자를 가지고 있다. 총 3100만 명이 프랑스어를 사용하며, 특히 수도 킨샤사(Kinshasa)에서는 92%의 주민이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 상고어,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나, 주로 쓰이는 언어는 상고어를 비롯한 토착 언어들이다. 

 

적도 기니 -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가 공용어이나 포르투갈어 사용자는 거의 없고, 스페인어 사용자가 대다수이다. 

 

지부티 - 아랍어,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다. 지부티에는 프랑스군이 주둔 중이다.

 

부룬디 - 프랑스어, 키룬디어가 공용어이나 프랑스어는 10% 미만의 인구가 사용하며 엘리트 언어로 남아 있다.

 

르완다 - 프랑스어, 르완다어, 영어가 공용어이다. 르완다는 프랑스와 사이가 좋지 않으며 정부 차원에서 영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마다가스카르 - 말라가시어,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며, 프랑스어는 전체 20%의 인구가 할 줄 안다.  

 

코모로 - 코모로어, 프랑스어, 영어가 공용어이다. 그러나 주로 사용되는 언어는 토착 언어와 방언들이다. 

 

세이셸 - 세이셸 크레올어, 영어,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다. 주로 사용되는 언어는 세이셸 크레올어이다.

 

모리셔스 - 법으로 정해진 공용어는 없으나 영어, 프랑스어, 그 밖의 토착 언어가 사용된다. 

 

 

4) 오세아니아 - 바누아투

 

바누아투 - 영어, 비슬라마어,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다. 전체 인구의 37%가 프랑스어를 할 줄 안다.


http://francis_euro.blog.me/220212831911

Posted by 정규화
:

`범성애`는 또 뭐죠???

ojo**** 
질문 228건 질문마감률99%
 
2003.04.22 05:10

양성애, 이성애, 동성애, 그런건 알아도...

 

범성애??? 뭐죠?


'범성애(凡性愛, Open Sexuailty)'란...

yick 
답변채택률91.1%
 
2003.04.22 07:26

'이성애'와 '동성애' 모두를 아우르는 말로 '제4의 성'이라고도 합니다.

 

아래에 2003년 4월 21일자 문화일보 기사를 첨부합니다.

 

 

제4의 성, 범성애(Open Sexuality)적 취향이 대두한다. 과연 세상에는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뿐일까. 만약 육체적으로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이 지닌 여성적인 측면을 사랑한다면 그는 동성애자인가 이성애자인가. 주중에는 이성애자로 살면서 주말에 게이클럽에서 즐기는 ‘주말게이’들의 성적 정체성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을까?

 

자칭 남자 페미니스트인 대학원생 진모(25)씨는 여자친구가 두 사람의 관계에서 남자 역할을 한다. 이전에 동성과 애인관계를 맺기도 했고, 때론 여자처럼 치장해서 외출하는 경우도 있다는 그는 “사랑의 대상은 성정체성이 아닌 ‘사람’으로 결정한다” 고 말한다. 게이로 커밍아웃했던 대학 미술강사 이정우(33)씨는 지난해 여성과 결혼을 했다. 그렇다고 단순한 양성애자는 아니다. 자신을 게이쪽에 가까운 양성애자란 뜻에서 ‘바이섹슈얼 게이’라고 명명 하는 그는 “동성애와 이성애 사이의 수많은 섹슈얼리티 스타일 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문화평론가 변정수(37)씨는 자신을 “남자의 몸에 갇힌 레즈비언”이라 표현 한다. 사회적으로 남자지만 친교 과정에서 자신 안의 남성성이 아닌 여성성이 작용해 다른 여성과 자매애(Sisterhood)를 나눈다는 뜻이다.

 

이렇듯 일부 젊은 세대에서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이성애와 동성애 사이의 점이지대’라고 말하는 성적 소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범성애(Open Sexuality)가 전파되고 있는 것. 성정체성이 아니라 사람과 사랑 그리고 행복을 중요시하는 범성애자 는 남자, 여자, 동성애자를 넘어선다는 뜻에서 제4의 성이라 불릴만하다.

 

이성애자와 동성애자라는 이분법은 무척 편리하지만 이미 다양하게 분화된 성적 취향을 드러내기엔 역부족이란 것. 특이한 것은 범성애자들이 “우리의 삶은 ‘라이프 스타일’의 하나일 뿐”이라고 정의하며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있는 것. 현대문화이론에서 말하듯 “정체성의 시대가 아니라 스타일의 시대”가 온 것이고,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의 말처럼 “ 개인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조형적 섹슈얼리티’ 가 조금씩 번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범성애는 라이프 스타일이기에 성기 중심의 성애가 아니라 시각, 청각 등 관능적 쾌락을 중시한다.

 

이런 현상은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을 강조하는 외적인격(페르소나 )에 억눌려 있던 과거와 달리 남성 속의 여성성인 ‘아니마’와 여성 속의 남성성인 ‘아니무스’를 매력으로 존중하는 세태와 맥이 닿아 있다. 젊은 세대 중 십자수 뜨는 남자가 섬세한 남자로 평가받고, 여성적인 외모와 부드러운 매너로 대변되는 미소년 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하나의 예다. 또 청소년들이 댄스그룹 남자 가수들을 동성애인 관계로 설정하는 동성애 팬픽(Fanfic ·팬들이 쓰는 소설)을 쓰는 것도 연예인의 남성적인 것만을 숭상하던 이전 소녀팬들과 달라진 범성애적 모습이다.

 

영화에서 이런 범성애주의 모습은 더욱 허다하다. 남자 제자에게서 죽은 여자애인의 모습을 찾고(번지점프를 하다), 남자가 가슴을 만들어 양성을 즐기고(내 어머니의 모든 것), 레즈비언이 되기 위해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는 남자(초콜릿보다 더 좋아) 등 영화적 상상력은 현실보다 앞서 성정체성의 새로운 국면을 예상해 왔다. 사실 범성애적인 모습은 다른 문화권엔 이미 있었다. 여성학자 노최영숙씨는 “북아메리카 인디언, 아프리카, 서남아시아 등에서는 남자, 여자 외에도 남성적 여성, 여성적 남성 등 제 3, 제4의 성으로 성정체성 혼성자를 인정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고 전했다.

 

얼마전 여성동성애자 모임 ‘끼리끼리’는 스스로를 이성애나 동성애에 관심이 없는 무성주의(A 섹슈얼리티)라고 부르는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단체 이름을 성적 소수자 인권모임으로 바꿨다. 이 모임 박수진 간사는 “성정체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유동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스타일화 되고 있는 범성애주의에 대해 학계에선 우려의 목소리와 새로운 연구대상이란 의견이 병존한다. 문화평론가 서동진씨는 “다른 성에 대한 내밀한 본질이 아닌 외피에 대한 모방에 불과한 범성애자들의 모습은 허위적 일탈이란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남대 심리학과 윤가현 교수는 “동성애-이성애의 이원적 사고는 성적소수자들을 체제 밖으로 몰아내는 사회적 젠더(Gender) 정책의 일부”라며 “지금까지는 동성애자가 왜 발생하느냐의 측면을 논의했다면 이제는 동성애와 이성애 사이에 끼어들고 있는 다양한 성의 모습에 대해 연구할 때” 라고 말했다.

 

우승현기자 noyoma@munhwa.co.kr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1&article_id=0000027553§ion_id=103&menu_id=103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1303&docId=47182278

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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