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금)의 일기 겸 후기

일은 쉬었고 지난 번 공지한 마포 '봄바람 타고 온 우리동네 인권교육'에 참석한 날.


강사 포함 12~13명 정도가 모여 함께 진행했다. 신청자는 15명이라고 했는데, 실제 참여한 인원은 약 10명 정도였다.

다소 늦은 분들이 있어 10시 15분 정도에 시작했는데, 다음번엔 제 시간에 와 주길 바란다고 하셨다.

마음열기, 몸풀기 게임으로 가위바위보 해서 이기면 상대방 얼굴에 별을 붙이고 다 붙이면 승자가 되는 게임을 했다.

다음으론 모둠별로 나뉘어서 서로를 소개하고, 전체가 둘러앉아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 한낱님 진행

인권의 정의(?) 인권이 갖는 의미 같은 것을 같이 고민해 봄.

인권 하면 무슨 단어가 생각나는지 그런 얘기도 하고, 형제복지원 이야기, 인권을 누구의 관점에서 볼 것인가 그런 이야길 했다.

간식으론 빵과 과자도 줌.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감.

앞서 쓴 망원동 동태와 막걸리 후기를 참고하면 됨.

먹는 사진은 열심히 찍고 8시간(밥 먹은 시간 빼면 7시간)동안 진행한 인권교육 사진은 별로 없는 나..

음.. 너무 집중해서 그렇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ㅎㅎ


2부 묘랑님 진행

자기 소수자성, 사회의 기준에 부합하는 정도를 +3~-3까지의 척도로 체크. 그리고 발표.

다른 사람들은 재미있게, 감상을 섞어 가며 이야기했는데

나는 그냥 사건, 사실들을 서술하는 식으로 진지빨고 이야기하여 약간 좀 다르다는 느낌을 가졌음.


다음으로는 '인권 친화적인 동네 지도 그리기' 활동을 했다.

자발적으로 나뉜 3 모둠에서

각각 아동 인권, 노동 인권, 성소수자 인권을 주제로 전지에 그림과 내용들을 작성했다.

내가 참여한 '성소수자 인권 지도'조에서는 공간지각력?의 부족(ㅠㅠ) 탓에 '글'로만 작성.

노동인권 지도.

아동인권 조.

청소년 당사자보단 '어린이 자녀를 둔 부모'이거나 그에 준하는 감수성을 가진 사람들이어서

주로 아동 권리, 대우에 관한 내용이 많았음.

학생 인권과 관련해서는 학교 책상을 '자유로운 교육을 위한 책상 교체'를 통해 다양한 모양으로 재구성한다는 설정이 인상적이었음.

'성소수자 인권'을 주제로 한 우리조.. ㅋㅋ

역시나 눈에 잘 안 들어오는 듯.. 몇가지를 적자면

'성별 중립적 화장실', <교회> 성별분업 사라짐, <교육> '남자다움, 여자다움 사라짐!' '레알 성교육!!, <직장> '남녀' 유니폼 입지 않기, (성소수자여서)시선의 꽂힘을 받지 않는 자연스러운 거리 풍경, '성소수자 친화적 병원' 같은 생각들이 나왔음.


그리고 마지막 3부, 오김현주님 진행

수수님, 박정경수님, 학인님이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전쟁없는세상, 동성애자인권연대(동인련) 단체 활동가로써 이 자리에 옴.

'차별'을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 활동 이야기 등을 풀어내주심.

수수님게 궁금했던 좀 개인적인 것들, 그런 것들도 듣고 활동 얘기와 경험했던 차별 얘기도 재밌고 좋았음.

대놓고 '차별'하기보단 은근히 무시하거나 '인식'측면에서 본인이 인식하지 못한 차별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음.

'나이 차별'이란 게 굉장히 보편적이고(특히 이 사회에서) 깨기 힘든 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박정경수님은 예전에 '만행'에서 만난 이후로 종종 만나기도 하고 또 온라인에서 글도 접하곤 했는데

이번 기회에  공감되는 이야기들, 또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할 것들도 이야기해주셔서 유익했음.


학인님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고 유쾌한 사람 같아서 좋았음.


좀 더 쓰고 싶지만 출근 크리와 딱히 할 얘기가 별로 없음으로 인해 포기.

빠염.

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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