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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아! 햇살 같은 부천에 별 같은 사람들이 있어’
부천시, ‘시(市, 詩)가 활짝’ 시민공모 심사결과 발표
[2013-11-07 오전 9:50:00]
 
 
 

부천시가 지난 10월 추진한 ‘시(詩, 市)가 활짝’ 시민 공모전에서 ‘참 좋아! 햇살 같은 부천에 별 같은 사람들이 있어’(김영미)가 심사 결과 최우수에 선정되었다고 5일 발표했다.

우수에는 ‘멈춰 서면 풍경을, 걷다 보면 추억을, 뛰면 꿈을 만난다’(김남수), ‘화사한 복사골에 사는 당신은 순정만화 주인공’(목현아)이 선정되었다.

부천시는 올해부터 도로변 육교 현판 등에 시정슬로건 대신 희망·사랑·나눔 등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성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감성의 시(詩), 그림을 걸어 문화특별시 부천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7일부터 3주간 진행된 이번 제2회 ‘시(詩, 市)가 활짝’ 공모전에는 총 396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시(詩) 선정위원회의 2차에 걸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창의성, 감수성, 지속성, 적용성 등의 선정기준에 따라 최우수(1), 우수(2), 장려(3), 입상(7) 등 최종 13 작품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우수 작품에 대해서는 다음 달 시화(이미지) 공모를 다시 한 번 추진하고, 여기서 선정된 작품은 내년 부천시 관내 육교 현판에 게시될 예정이다.

김홍영기자(kms08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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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호
 
2001.04.24
등록 : 2001-04-24 00:00

‘은밀한 구멍’에서 ‘행복한 장소’로… 여성성기의 독백 <버자이너 모놀로그>

사진/ 동숭동 연습실에서 포즈를 취한 예지원, 김지숙, 이경미(왼쪽부터). 연습하는 중에 자매애가 싹텄다고 한다.(정진환 기자)

“보지.”

“세상에. 내가 그걸 말했네요.” 무대에 오른 김지숙이 내뱉은 첫 대사다. 내달 18일부터 6월3일까지 김지숙, 이경미, 예지원이 연기할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Vagina monologue)는 제목 그대로 여성성기의 독백이다. 이처럼 이 연극은 관객을 적잖이 당혹스럽게 하는 단어로 시작된다. 아니, 보수적인 관객이라면 이 연극 전체를 하나의 난감한 체험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이 단어는 연극이 끝날 때까지 100번 이상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비속어도 아닌데 왜 말 못하는가


원작자 이브 엔슬러는 미국의 극작가이자 사회운동가다. 그는 계급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200명의 여성을 인터뷰하여 희곡을 쓰고 1997년 직접 연기했다. 그리스비극의 형식을 빌려 때로는 등장인물들이 여러 캐릭터를 연기한다. 아홉살 소녀부터 70살 노파까지 캐릭터들은 다양하지만 이들이 받은 억압은 동일하다. “네 성기를 자극하지 말고, 거기 아무것도 넣지 말라”는 것이다. 그해 엔슬러는 이 작품으로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작 중 최고작에 주는 오비상을 받았다.

엔슬러가 이 연극을 통해 제안한 것은 여성성기를 원래 이름인 버자이너로 부르자는 거였다. 버자이너는 원래 질(膣) 또는 여성성기를 지칭하는 말로 비속어가 아니다. 그러나 여성성기를 음습하고 더러운 것으로 보는 세상의 시각 때문에 여성성기는 퍼시, 마시멜로, 몽키박스, 미미, 내피 덕아웃, 파자마 등 다른 이름으로 불렸다. 그래서 관객은 ‘버자이너, 버자이너’ 하고 거침없이 내뱉는 이 연극에 대해 황당해했다. 한 출판사에서는 그에게 계약금까지 치르고도 돈을 돌려받지 않을 테니 원고나 가져가라며 출판을 거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연출을 맡은 이혜경 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는 “마찬가지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여성성기를 지칭할 때는 대개 메타포를 씁니다. 조개, 냄비, 거기, 아래, 밑이라고 부르고 제 이름을 잘 부르지 않지요. 사실 이 말이 비속어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것이 이 연극의 첫 대사가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이 단어를 말하기가 어색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예지원은 “처음에는 쑥스러웠는데 지금은 예쁜 단어라고 생각해요. 친근감이 들 정도예요”라고 말한다. 예지원은 10대, 20대 여성을 대변하는 역할이다. 이경미는 30대 중년부인 역을 맡고, 김지숙은 내레이터로 연극을 이끌어나가는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이 연극의 소재가 된 여자들은 하나같이 처음에는 자신의 성기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단 말을 시작하면 그들은 마치 봇물이 터진 것처럼 자신의 성기가 받은 학대를 줄줄이 토해냈다. 한 나이많은 여성은 첫 데이트 때 데이트 상대로부터 ‘역겨운 냄새가 나는 계집’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성기를 천대시한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그는 “이런 이야기, 나 처음으로 해보았어. 그런데 기분이 훨씬 좋네”라고 털어놓는다. 이 연극에 참여하는 세 연기자들도 그러했다. 김지숙씨는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한번도 이야기해보지 못했던 사적인 비밀을 서로에게 이야기했어요”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듣던 예지원씨와 이경미씨는 “내가 제일 많이 말했어”, “아냐 내가 제일 많이 말했어”라고 웃으며 우겼다. 이 연극은 질문과 답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내레이터가 “네 성기가 옷을 입는다면 어떤 옷을 입을까?” 하고 질문하면 다른 연기자가 “실크 기모노, 레인코트, 야구모자” 하는 식으로 자유롭게 대답한다. 이렇게 연극에서처럼 서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면서 자매애가 싹텄다는 게 그들의 말이다.


“청소년, 특히 남학생이 보았으면…”

사진/ 내레이터 역을 맡은 김지숙이 성에 무지한 나머지 자신의 성기를 찾는데 고생했던 한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가 성에 무지해야만 했던 이유는 여성의 성을 억압하는 문화와 무관하지 않다.(정진환 기자)

세 연기자들이 이 연극에 몰두해서 벌어진 에피소드들은 많다. “보스니아전에서 집단강간당한 여성의 고백이 여기 나오잖아요. 그런 부분을 연습하면서 셋이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예지원씨의 말이다. “초경, 임신, 출산. 이런 것들은 여자라면 똑같이 겪는 일이에요. 그때 느끼는 불안감이나 뿌듯함은 국경을 막론하고 같아요. 실제로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강간에 대한 공포도 여자들끼리 공감하는 원초적인 두려움입니다.” 이경미씨가 덧붙인다.

그러나 이 연극은 여자들끼리 고통을 나누고 치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정치성이 짙은 연극이다. 1992년에서 1995년 사이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전쟁에서 보스니아세르비아계 군인들은 이른바 ‘강간캠프’를 차려놓고 최대 7만명에 이르는 여성을 강간했다. 엔슬러가 인터뷰한 여성은 그날의 참상을 고통스럽게 진술한다. 그는 물기 머금은 푸른 들판이었던 자신의 성기가 독과 고름으로 오염된 강물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의 성기, 그 자신, 고향마을은 동시에 짓밟힌다. 그러나 정작 이 인터뷰를 더욱 처참하게 하는 말은 “뭘 놀라니. 미국에서는 전쟁중이 아닌데도 해마다 50만명의 여성들이 강간당하고 있는데”라는 대사다.

이 연극이 외설적인 연극이 아니라는 건 “청소년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남학생일수록 오히려 더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는 김지숙씨의 말에서도 알 수 있다. 이경미씨는 한술 더 떠서 자신의 딸이 첫날 첫 공연 맨 앞자리에서 이 연극을 봐주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딸이 이 연극을 보고 ‘엄마,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해요’라고 질문하면, 그것을 기회로 이제까지 못해온 여성의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우리 할머니 세대와 어머니 세대, 어머니 세대와 우리 세대가 성기에 대해서 커뮤니케이션하지 못했잖아요. 이번 연극이 내 세대와 딸 세대가 대화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이 될 것 같아요”라는 게 그의 말이다.

모녀관객이 함께 대화할 소재로는 마지막 부분인 출산장면이 빠질 수 없을 것 같다. 연기자들은 시를 읊어 진통으로부터 아기가 나올 때까지를 세세하게 묘사한다. 여성성기가 은밀한 구멍이 아니라 행복한 장소, 미래를 잉태하는 장소임을 입증받는 이 장면은 세 연기자들이 연기할 날을 잔뜩 기대하고 있는 클라이맥스다.

연극과 함께 5월 초 이 독백을 담은 작품집도 북하우스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미국여성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이 책 앞부분의 소개글에서 “가부장제 종교건물의 구조는 사실상 여성성기를 묘사하고 있다”라고까지 주장한다. 외음순과 내음순처럼 모든 교회에는 외부 입구와 내부입구가 있고, 자궁으로 이르는 질처럼 중심 제단을 향한 복도가 있고, 제단 양쪽에는 나팔관 모양의 연단이 있으며, 가운데에는 생명을 낳는 연단이 있다는 것이다.

내레이터 역 거절한 ‘이름있는’ 여배우들

이제까지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뉴욕과 런던 등지에서 공연될 때에는 유명인사들이 이 공연에 초청되어 일부 대사를 읊고 가기도 했다. 그 명단에는 위노나 라이더, 우피 골드버그, 케이트 윈슬렛, 글렌 클로즈, 브룩 실즈도 들어 있다. 우리나라 공연에서도 유명인사 초빙을 추진중이지만, 이혜경 대표는 “솔직히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라고 말한다. 첫째는 대중 앞에서 여성성기를 직접 지칭할 수 있는 용기있는 인물이 있을지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김지숙씨가 맡은 내레이터 역할을 캐스팅할 때도 나이먹고 알려진 여배우라면 거의 다 연락했는데도 다들 거절했다는 후문. 그래도 혹 한국사회에서 ‘내 질은 황홀한 튤립꽃이에요. 미묘한 향기가 나고 꽃잎은 부드러우면서도 튼튼하지요’라는 대사를 읊을 수 있는 유명인사가 있을는지. 5월을 기다려봐야겠다.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02-516-1501)

이민아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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