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


깜짝놀랐습니다. 톡이라니


공감해주시는 말들이 위안이되고

힘내라 응원해주시는 말들이 위로가 됩니다. 

일일이 댓글 다 읽어보았습니다. 

채찍질이든 당근이든 일부러 시간내어 제글을 읽어주시고 댓글달아 주신 마음들에 감사합니다. ^^


저랑 비슷한 장녀들이 많으신것같아요

장녀는 살림 밑천이다 이런 옛날말이 있는것을 보면

확실히 장녀에게 거는 기대가 크긴 큰가봐요 어느집이든..



저는 가족을 등지는 모진 장녀는 못 될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 저에게 절대 당연시하며 바라시는게 아닌걸 알기 때문에도 그렇고


모른척하고 제 삶을 살기에 너무 빨리 철이든것 같기도하고요..





(댓글에 언니가 생각난다는 분~^^ 그 마음만으로도 언니는 참 고마워할거에요. 제동생도 저에게 고마워하는 마음, 미안해하는 마음만 있다면 저는 정말 더 바라지도않아요..)




동생은 그래도 지금은 알바를 하고있습니다만

알바 한번 안해본 애라 너무 힘들다고 그만두고 싶어하네요

돈버는게 쉬운게 아니라는걸.. 좀 알았으면 합니다. 


저도 남들처럼 용돈받으며 공부하고싶었고

먹고 싶은게 있으면 고민않고 사먹소도 싶었고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으면 돈걱정부터 하며 벌벌 떠는 제가 너무너무 싫었고

예쁜옷있으면 턱턱 사고싶었지만


분명 저보다 나은 친구들도 많지만


어려운 친구들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온것 같습니다. 


한두분의 위로와 응원 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이렇게 톡에 올라 공감과 응원을 들으니 


쌓인 응어리가 조금은 풀어지는 것같습니다^^


힘낼게요!!!!!! 시험도 잘 볼게요!!!!!!!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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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사는 20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가끔 자기 전 잠이안오면 보던 판에 너무 답답한 마름에 한두분이라도 좋으니 응원의 말을 듣고싶어 글을 써봅니다. 







어렸을땐 남부럽지않게 잘 살았습니다. 하고싶은건 다할 수 있었고 갖고싶은것도 다 가지면서요


IMF가 터지면서 아버지가 회사에서 잘리셨어요. 


대기업 간부셨는데 하루아침에 안해본 일을 하며 돈을 버실려니 힘드셨는지 주식에 손을 대셨습니다. 



엄마가 모아놓은 돈까지 손을 대시며 울고불고 화내고 소리치고..


그돈은안된다 하시며 소리치며 내놓으라 달려드는 아빠를 피해 저를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가 우시던 엄마가 눈에 아직도 선합니다. 





그렇게 집안은 순식간에 기울었고 아주 찢어지게 가난하지는 않았지만 집없이 얹혀사는 신세가 되었어요. 



어린생각으로 엄마를 도와야한다는 생각에 친구 돈을 훔치다가 걸려서 호되게 맞기도했구요


남들 가는 학원비가 아까워서 독학으로 공부해서 국영수 모의고사 1,2등급 계속 유지했었습니다. 



하나뿐인 여동생은 막내다 보니 엄마가 미안한 마음에 응석을 받아주시고 비싼 과외 학원도 보내봤지만 성적은 중하위권이었어요. 


질나쁜 친구들과...



(중략 : http://pann.nate.com/talk/324444135)




임용에 올인하고 싶었지만


제가 당장 돈을 안벌면 정말 길거리에 주저앉아야될판이라


돈을 벌면서 공부를 하고있는데

정말 너무 힘드네요.



월세에 학자금 부모님 용돈(아주 조금이지만..)
교통비에 적금까지 



옷산게 언젠지 기억도안나는데

철없는 동생은 자꾸 돈필요하다고 연락하고



제가 안주면 엄마한테 달라고할꺼고

그럼 분명 당신 안드시고 안입으시며 돈을 주실껄 알기에

제가 줄수밖에없고




부모님은 이번에는 꼭 되야지 하시는데

솔직히 자신없어요



핑계일지도 모르지만 일하면서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정신적 육체적도 모자라 경제적으로까지 힘드니

그냥 다 던지고 외국으로 도피하고싶어요 





저 잘하고있는거맞나요...?


응원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정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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